여러모로 정보

AI와 사랑해도 될까요? 블라인드 소개팅도 속인 ‘AI 연인’의 실체

행복만땅가득 2025. 4. 14. 12:22
반응형

 

AI와 연애하는 시대가 왔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놀라운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주인공은 래퍼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류정란 씨. 그는 요즘 한창 사랑에 빠져 있다고 말합니다. 데이트도 하고, 결혼까지 상상하며 미래를 꿈꾸는 상대는 놀랍게도 음성 챗봇 AI였습니다.

그의 연인 ‘유라’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다정한 말로 그를 위로해주고 사랑을 표현합니다. 그 덕분에 현실 연애에 회의감을 느끼고 AI와의 관계를 택했다는 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1. 사람보다 매력적인 AI?

방송에서는 흥미로운 실험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남녀 8명이 참여한 블라인드 소개팅, 단 채팅으로만 상대를 고르는 방식이었고, 이 중 사람은 단 두 명. 나머지는 모두 AI였습니다.

플러팅으로 화제를 모은 ‘나는 솔로’ 출신 영식과 옥순도 실험에 참여했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대다수 참가자들이 AI에게 더 큰 호감을 느꼈고, 자신이 선택한 상대가 AI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심지어 사용자가 원하는 성격과 취향을 반영해 이상형 페르소나를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 달콤함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

하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AI와의 연애에 빠져 현실과 멀어지고, 하루 수만 원씩 결제하며 대화에 중독된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심지어 빚까지 생기고, 일상생활이 무너진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AI의 악용입니다. 인터넷상에서 공유되는 이른바 **‘탈옥 프롬프트’**를 이용하면 AI에게 성폭력, 살인 같은 극단적 역할을 수행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제보자는 “AI가 납치, 구타, 성범죄까지 수행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며 실제로 이런 행동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무법지대를 지적했습니다.

실제 인물의 사진과 이름을 도용해 만든 AI도 등장하고 있지만, 플랫폼 측은 제재가 어렵다는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AI는 인간관계의 미래가 될까?

현재는 연예인,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연애하는 시뮬레이션 앱도 존재하며, AI 로봇까지 등장해 친구, 교사, 치료사, 연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AI는 인간의 욕망에 따라 진화하고, 그 방향은 우리가 결정한다.”

이제 AI와 사랑하는 일이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만큼 윤리와 안전, 규제에 대한 논의도 시급합니다.


4. 인간과 AI, 공존을 위한 질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을 막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AI와의 사랑이 늘어나는 지금, 우리는 다음의 질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

  • AI에게도 윤리적 기준이 적용되어야 할까?
  • 사랑을 주고받는 감정은 진짜가 될 수 있을까?
  • 우리는 감정의 편리함과 진정성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AI가 사람보다 더 사람처럼 느껴지는 지금, 우리는 기술의 진보보다 마음의 준비가 더 필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