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에서 만나는 예술의 섬, 젊은달와이파크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 복합문화예술공간 ‘젊은달와이파크’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영월 주천면에 위치한 이곳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닌, ‘공간 전체가 예술’로 살아 숨 쉬는 독특한 장소였어요.
젊은달와이파크는 원래 ‘술샘박물관’이 있던 자리를 리노베이션하여 만들어진 재생공간입니다. 술과 도자기, 공방, 박물관, 현대미술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재탄생한 이 공간은 조각가 최옥영 작가의 기획 아래 탄생한 복합예술문화공간이에요. 마치 대지 위에 예술이 자라난 것처럼, 이곳의 모든 공간은 작가의 손길로 재해석되어 새로운 예술의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1. 예술이 녹아든 열 개의 구역, 대지 위의 미술관
젊은달와이파크는 총 10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각과 설치미술, 현대미술 작품이 야외와 실내를 가리지 않고 전시되어 있고, 걷는 내내 ‘예술 속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공간 곳곳에는 최옥영 작가의 시그니처 컬러인 붉은색이 인상적으로 사용되어, 자연 속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처음에는 약간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와 기획자의 의도가 느껴져서 더욱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조형물들과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사진 찍기에도 딱 좋은 장소입니다.
2.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다,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과 함께하는 예술 공간'이라는 점이에요. 단순히 미술관 하나가 생긴 것이 아니라, 마을과 함께 숨 쉬고, 마을과 함께 성장해 나가려는 의지가 곳곳에 느껴졌습니다.
최옥영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젊은달와이파크가 섬처럼 운영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역분들과 같이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상품이 될지, 프로그램이 될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요.”
그의 말처럼 이 공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주민과 예술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은 장소로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전시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하니, 여러 번 찾아가도 새로운 감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아요.
3. 관람 정보
- 주소: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송학주천로 1467-9
(주천면 소방서 바로 옆에 있어요!) - 주차: 무료 주차 가능
- 운영시간: 매일 운영 / 오후 6시 종료
- 입장료:
- 성인/청소년: 15,000원
- 어린이: 10,000원
- 강원도민회원권: 10,000원
- 영월군민회원권: 7,500원
- 편의시설:
단체 이용 가능 / 무선 인터넷 / 장애인 편의시설 / 놀이방 / 남녀 화장실 구분
※ 네비게이션 검색 시 **‘젊은달와이파크’**가 검색되지 않는다면, 기존 명칭인 **‘술샘박물관’**으로 검색해보세요.
4.홈페이지
더 많은 전시 정보와 온라인 티켓 구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museumhaslla.com/ypark_main#ypark1
젊은달와이파크는 단순히 미술작품을 보는 곳이 아니라, 작품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고, 지역과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살아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예술의 깊이를 느끼고 싶다면, 강원도 영월의 ‘젊은달와이파크’를 추천드려요. 분명 특별한 하루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