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조절과 불 끄기만 알면 가스 압력밭솥 눌어 붙지 않아요.
전기압력밥솥 대신 가스 직화 압력밥솥만 고집하는 집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 이유는 한 가지, 밥맛입니다.
전기밥솥보다 고슬고슬하고 찰진 밥맛이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직화 압력밥솥은 전기밥솥처럼 자동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밥이 타거나 눌어붙는 실수도 잦습니다.
밥짓기 실패 없이 매번 성공하려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바로 불 끄는 타이밍과 물 양 조절입니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지키면 눌지 않고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어요.
1. 첫 번째, 불 끄는 타이밍이 밥맛을 좌우한다
직화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불 조절입니다.
특히 언제 불을 끌 것인지가 전체 결과를 좌우해요.
1) 잘못된 예
대부분은 이렇게 밥을 짓습니다.
- 강불에서 시작
- 추가 돌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임
- 약불 상태로 5분 이상 더 끓임
- 그다음 불 끄고 뜸 들임
- 이 방법은 눌어붙는 밥의 원인이 됩니다.
2) 정확한 타이밍
- 강불에서 시작
뚜껑을 닫고 강한 불에서 가열해요. 이때는 빠르게 압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추가(추) 돌기 시작하면 바로 약불로
‘쉬익~ 쉬익~’ 소리가 나며 추가가 돌기 시작하면
➤ 즉시 가장 약한 불로 줄입니다. - 약불 유지 시간은 1~2분이면 충분
➤ 이때 불을 오래 유지하지 마세요.
➤ 1분이 넘지 않게 끄는 게 핵심입니다.
- 추가가 돌고도 불을 오래 켜두면, 솥 안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밥이 바닥에 눌어붙기 시작합니다.
3) 요약
- 추가 돌기 시작 = 약불
- 약불 유지 시간 = 30초~2분 사이
- 그다음은 불 끄고 뜸 들이기!
2. 두 번째, 물 양과 약불 세기 기본기 체크
물 양이 너무 적으면 밥이 눌기 쉽고
물 양이 너무 많으면 질척해집니다.
정확한 물 양은 눌지 않는 밥의 또 다른 핵심이에요.
1) 표준 비율
- 쌀 1컵 : 물 1컵 + 약간
물이 쌀 위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잠기게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2) 약불은 정말 '약'해야 한다
추가 돌기 시작했을 때 줄이는 약불도 중요합니다.
가스레인지에서 흔히 말하는 3단 중 1단 불보다 더 약한 불이어야 해요.
가능하다면 아주 작게 불꽃이 유지되는 정도로 조절하세요.
- 약불이 강하면 추가가 돌고도 솥 안 온도는 계속 상승해서 결국 바닥이 눌게 됩니다.
3. 마지막 포인트, 뜸 들이기는 인내심이다
불을 끄고 나서 가장 중요한 마무리는 충분한 뜸 들이기입니다.
바로 뚜껑을 열면 밥이 설익거나 눌 수 있어요.
1) 뜸 들이기 방법
- 불 끈 후 10~15분 기다리기
- 추가가 완전히 멈추고,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압력 빠진 걸 확인
- 그 후 천천히 뚜껑 열기
- 밥알을 살살 풀어주기
- 이 뜸 들이는 시간 동안 남아 있는 열로 밥이 완전히 익고, 밥알이 고슬고슬해집니다.
4. 압력밥솥 밥짓기 정리
단계 | 설명 | 중요 포인트 |
1단계 | 강불에서 끓이기 | 추가 돌기 전까지 빠르게 끓이기 |
2단계 | 추가 돌면 약불 | 가장 약한 불로 줄이기 |
3단계 | 약불 유지 1~2분 | 너무 오래 두면 안 됨! |
4단계 | 불 끄고 뜸 들이기 | 최소 10분, 추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
5단계 | 뚜껑 열기 | 조심히 열고 밥 풀기 |
5. 누룽지를 원하면?
만약 일부러 누룽지를 만들고 싶다면
➤ 약불 유지 시간을 2~3분으로 살짝 늘려보세요.
단, 누룽지를 원치 않을 땐 1분도 길 수 있습니다.
6. 요약
- 추가 돌자마자 약불, 1~2분 내 불 끄기
- 물 양은 쌀보다 살짝 많게, 손가락 한 마디 높이
- 불 끈 후 추가 멈출 때까지 뜸 들이기 (10~15분)
눌지 않는 밥, 이 3단계만 지키면 매번 성공할 수 있어요.
이제는 매번 실패하는 밥 대신, 정갈하고 고슬고슬한 밥으로 식탁을 채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