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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장례도 이제는 공공서비스? 서울 마포구 ‘찾아가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도입
행복만땅가득
2025. 5.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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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가족입니다”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입니다.
2024년 기준,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함께 웃고, 함께 울던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맞이하는 순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서울 마포구가 지자체 최초로 ‘이동식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보호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서비스는 무엇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왜 반려동물 장례서비스가 필요할까?
현행법상 반려동물은 사망 시 폐기물로 분류됩니다.
즉,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전국에 몇 곳 없는 동물 전용 장묘시설을 찾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정서상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 비용 문제로 장례를 포기하거나
- 장례만을 위해 타 지역까지 이동하거나
- 심지어 불법 매립하는 사례도 여전히 많습니다.
- 실제로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망 시 무단 투기하거나 불법 매립한 비율이 58%**에 달한다고 합니다.
2. 마포구 ‘찾아가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란?
마포구는 2023년 9월 반려동물 장례 전문업체와 협약을 맺고,
2024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1) 서비스 내용
- 전문 장례지도사 + 전용 운구차량이 보호자를 직접 방문
- 희망 장소에서 반려동물 사체 수습 → 간단한 추모 예식 진행
- 차량 내부의 친환경 화장로를 통해 즉시 화장 가능 (연기와 냄새 없음)
- 유골은 고급 유골함에 담아 보호자에게 전달
2) 요금 및 지원 혜택
- 마포구 주민: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
- 75세 이상 홀몸 어르신: 무료 장례서비스 제공
→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반려동물 장례를 포기했던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3) 반려동물 복지 종합정책도 함께
-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내 반려동물 캠핑장 개장 (2,863㎡ 규모)
- ‘우리동네 동물병원’ 운영: 중성화 수술, 건강검진 등을 저렴하게 지원
- 박강수 마포구청장
“이동식 장례서비스를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겠다”
3. 다른 지자체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을까?
1)용인시
- 반려동물 장례비 일부 지원 시범사업 운영 중
-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 보호자 대상
- 화장 비용 15만 원 한도 내 지원 (지정된 장례업체 이용 시 가능)
2) 제주도
- 2023년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사업 추진
- 장례비 일부 지원, 동물 위생기관과 연계
- 공영 반려동물 장묘시설 건립 추진 중
3) 부천시
- 공영 장례시설 검토 및 부지 확보 논의 중
- 2025년 이후 반려동물 장묘시설 신축 계획
4) 경기도 일부 시군
- 민간 협력 모델 통해 장묘시설 확보 추진 중
- 반려동물 화장 지원 바우처 검토 사례 있음
4. 보호자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동식 장례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 심리적 위로
- 환경 보호 (불법 매립 예방)
- 정책 사각지대 해소
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보내주고 싶은 마음,
이제는 지자체가 함께 합니다.
5. 앞으로 기대되는 변화
- 더 많은 지자체의 서비스 확대
- 공영 장묘시설의 확대 및 표준화
- 사후관리와 반려동물 추모문화 형성
앞으로는 반려동물과의 이별도 존중과 애정으로 마무리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