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외모로 알 수 있을까? 과학이 밝힌 '동공'의 비밀
사이코패스는 오랫동안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주제입니다. 보통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무서운 범죄자나 차가운 인상을 떠올리기 쉽죠.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동공'이 사이코패스를 구별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1. 끔찍한 사진을 봐도… 동공이 변하지 않는다?
영국 카디프 대학과 스완지 대학 연구팀은 사이코패스 범죄자와 일반 범죄자 두 집단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에게 고통스럽거나 끔찍한 이미지를 보여줬는데, 흥미로운 차이가 발견됐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무서운 장면을 보면 동공이 본능적으로 확장됩니다. 이는 우리 몸이 위협을 감지하고, 빠르게 대처하려는 생리적 반응이죠. 하지만 사이코패스 참가자들은 이러한 동공 확장 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를 이끈 댄 벌리 박사는 "동공은 우리가 충격을 받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 확장되는데, 사이코패스들은 이 자연스러운 반응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스노든 교수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대담하고 차가운 행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2. 사이코패스의 특징, 뇌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사이코패스는 단순히 '성격 문제'가 아니라 신경학적 차이에서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는 일반인과 비교해 뇌의 회백질(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이 수축돼 있고, 충동과 사회적 행동을 조절하는 선조체(striatum) 부위가 약 10% 정도 더 크다고 해요.
즉, 선천적인 뇌 구조 차이와 후천적인 환경이 결합하여 사이코패스 성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3. 사이코패스, 외모로 알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는 외모로 알 수 있다'는 말은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실제로 사이코패스들은 매력적이고 친절해 보이는 경우도 많아, 겉모습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공처럼 '비언어적 신호' 에서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공포나 슬픔을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봐도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우월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범죄를 저질러도 흔히 말하는 '티를 많이 낸다'는 특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정리
- 사이코패스는 끔찍한 장면을 봐도 동공 확장 반응이 약하다.
- 뇌 구조(회백질 수축, 선조체 크기)에서도 차이가 발견된다.
- 외모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렵지만, 비언어적 신호(동공 반응 등)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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