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파트 분양이나 매매 정보를 보다 보면 “전용 59”, “공급 84”, “34평형” 등 익숙한 듯하지만 정확히 알기 어려운 단어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용어는 아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평으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 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이처럼 헷갈릴 수 있는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의 의미, 차이점, 그리고 평수 환산 방법과 계산기 활용법까지 꼼꼼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전용면적이란?
전용면적은 말 그대로 내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집의 면적을 뜻합니다.
즉,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후의 내부 공간, 즉 거실, 주방, 침실, 욕실 등을 모두 포함한 실제 생활공간이 전용면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발코니는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같은 전용 84㎡ 아파트라도 발코니 확장 여부에 따라 실내 체감 면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죠.
2. 공급면적이란?
공급면적은 전용면적 + 주거공용면적을 합한 면적입니다.
여기서 주거공용면적이란, 계단, 복도, 엘리베이터, 비상구 등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말합니다. 이 공간은 개인이 단독으로 쓰는 공간이 아니지만, 아파트 전체 구조상 함께 제공되는 면적으로 간주합니다.
- 따라서 공급면적은 항상 전용면적보다 큽니다.
보통 아파트 분양 시에는 공급면적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아 혼동이 생기곤 합니다.
3. 그 외 면적 개념 간단 정리
| 용어 | 뜻 |
| 전용면적 | 내가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내부 공간 |
| 공급면적 | 전용면적 + 주거공용면적 |
| 계약면적 | 공급면적 + 기타 공용면적(지하주차장, 커뮤니티 등) |
| 공용면적 | 계단, 복도 등 입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 |
4. 면적 단위: ㎡ vs 평
우리나라에서 예전에는 '평' 단위를 널리 사용했지만, 현재는 법적으로 ㎡(제곱미터) 단위를 사용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생활에서는 '평수' 기준이 더 익숙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이를 환산해보면:
▷ 1평 = 3.3058㎡
즉,
- 59㎡ ÷ 3.3058 ≈ 17.84평
- 84㎡ ÷ 3.3058 ≈ 25.41평
5. 가장 흔한 타입 예시: 전용 59 / 전용 84
- 전용 84타입
- 전용면적: 84㎡ → 약 25.4평
- 공급면적: 약 115㎡ → 약 34.8평
- 즉, 우리가 흔히 "국민평형"이라고 부르는 34평 아파트는 사실 실평수는 25평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계단, 복도 등 공용면적이 포함된 면적이죠.
- 전용 59타입
- 전용면적: 59㎡ → 약 17.8평
- 공급면적: 약 80㎡ → 약 24.2평
- 시장에서 "24평형 아파트"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전용 59㎡ 아파트입니다. 실제 내가 사용하는 공간은 약 17~18평 수준입니다.
6. 간단한 평수 계산기 활용법
전용이나 공급면적이 주어졌을 때 평수로 빠르게 계산하고 싶다면?
공식:
▶ ㎡ ÷ 3.3058 = 평
▶ 평 × 3.3058 = ㎡
예시)
- 84㎡ ➝ 84 ÷ 3.3058 ≈ 25.4평
- 25평 ➝ 25 × 3.3058 ≈ 82.6㎡
스마트폰이나 포털에서 ‘평수 계산기’만 검색해도 간단하게 자동 계산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이나 부동산114, KB시세에서도 면적 단위를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7. 전용면적 비율이 높을수록 좋은가?
보통 실거주 목적이라면 전용면적 비율이 높은 것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이 넓기 때문이죠.
전용면적 비율 = (전용면적 ÷ 공급면적) × 100
- 전용 84 / 공급 115 → 전용률 약 73%
- 전용 59 / 공급 80 → 전용률 약 73.7%
- 일반적으로 전용률 70% 이상이면 높은 편입니다.
※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의 차이를 이해하면, 내가 실제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타입이 나에게 맞는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물 비교 시에도 헷갈리지 않고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죠.
앞으로 아파트 정보를 볼 때 단순히 ‘평수’만 볼 것이 아니라, 전용면적이 몇인지, 전용률이 얼마나 되는지 함께 체크해보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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