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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오르기 전에 쟁여라!” 미국에서 불고 있는 한국산 사재기 열풍

행복만땅가득 2025. 4. 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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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크림 없으면 이제 못 산다니까요.”
최근 미국 레딧(Reddit) 커뮤니티에는 이렇게 외치는 글이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무슨 얘기일까요?
바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 때문입니다. 이 정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우려해 특정 수입품을 대량 구매하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상 품목 중 하나가 바로 한국산 선크림이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1. 사재기의 진짜 이유: 단순 공포? 아니면 똑똑한 소비?

‘사재기’라고 하면 보통 일시적인 공포나 불안심리에서 비롯된 과소비로 보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조금 다릅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사재기는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비자 경험, 규제 차이, 문화적 배경까지 반영된 결과입니다.


2. KR 한국산 선크림: 왜 미국인들이 1년치씩 사재기할까?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단연 한국산 선크림입니다.

- 자외선 차단 효과
- 산뜻한 제형
- 다른 화장품과의 높은 궁합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선크림이 미국 현지에서는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왜냐고요?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를 ‘의약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제형이나 성분에 대한 규제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 결과, 한국처럼 피부에 가볍고 화장 효과도 겸비한 선크림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죠.
한국 뷰티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이유가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입니다.


3. 김,  고양이 사료,  인스턴트 커피까지? 미국인들의 장바구니에 담긴 의외의 품목들

선크림 외에도 미국인들이 ‘쟁여두기’ 시작한 품목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1)마른 김 (김밥 재료)

스시 붐이 이어지면서, 김 수요는 계속 상승 중.
미국 내 스시집 운영자들이 일본산, 한국산 김을 미리 대량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고양이 사료

수입 원료와 포장재(양철)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특히 고급 수입 사료를 선호하는 반려묘 가정이 민감하게 반응 중입니다.

3)인스턴트 커피

특히 유럽산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들이 사재기 대상이 되었어요.
“어차피 마실 거, 지금 싸게 쟁여두자!”는 심리가 작용한 거죠.

4)헤어 번들 (가발용 머리카락 묶음)

중국산이 대부분인 제품으로,
미국 내 흑인 여성 커뮤니티에서 수요가 높아 가격 인상 전에 구매가 집중됐습니다.

5)보드게임

팬데믹 이후 실내 여가활동으로 다시 주목받은 보드게임.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이번 사재기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6)향수

유럽산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 전에 선물용, 마니아층 중심으로 사재기 대상이 되었습니다.

7)웨딩드레스

의외지만, 많은 드레스가 중국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네요.


4. 소비자들의 선택은 더 똑똑해지고 있다

이번 사재기 열풍은 단순히 “사놓고 보자!”가 아닙니다.
정보에 기반한 전략적 소비, 그리고 문화적 이해가 결합된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의 K-뷰티, 일본의 식재료, 유럽의 향수나 커피, 중국의 드레스나 가발 등은 그 나라만의 특장점이 담긴 제품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브랜드 가치만이 아니라, 기능성과 합리성까지 갖춘 제품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5. ‘관세’가 바꾼 일상 속 소비 지형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경제 이슈’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화장품, 음식, 반려동물 사료, 여가생활용품, 심지어 결혼 준비 품목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세 정책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글로벌 소비 트렌드는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