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하루에 물 얼마가 적당할까?

행복만땅가득 2025. 5.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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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우리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적절한 수분 섭취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지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사람과 적게 마셔야 하는 사람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수분 섭취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물의 주요 기능

물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생리적 활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물은 체내 세포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물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각 장기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물은 소화과정을 돕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체온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물이 직접적인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세포 내 수분이 잘 유지되어 세포의 저항력이 높아지고, 외부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지만, 물이 특정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2. 물을 적절히 마셔야 하는 이유

우리 몸은 하루 동안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합니다. 대소변, 땀, 호흡을 통해 약 3.1L 정도의 수분이 빠져 나가며, 그만큼 수분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평소 식사를 통해 1-1.5L의 수분을 섭취하고,나머지 1.42L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이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며, 활동량이 많거나 날씨가 덥다면 더 많은 수분이 필요합니다. 체중에 따라 필요한 물의 양이 달라지며, 체중 70kg인 성인은 약 2.1~2.3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3.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사람들

모든 사람이 무조건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질병이 있는 사람은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부전, 신부전, 간경화,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물을 적게 마셔야 할 수 있습니다.

  1. 심부전: 심장이 충분히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하면,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이 혈관에 정체되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하루 1L 이하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신부전: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물을 마셔야 합니다.
  3. 간경화: 간이 기능을 잃으면 체내 수분 분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복수가 차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간경화 환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4.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수분 배출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수분 섭취가 저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4.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 사람들

반면에,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은 체내에서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을 원활하게 순환시켜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1. 폐렴 및 기관지염 환자: 호흡기 질환에 걸린 사람들은 열이 나고, 호흡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수분이 많이 배출됩니다. 이 경우, 물을 자주 마셔서 호흡기가 마르지 않도록 하고, 체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2. 염증성 비뇨기질환 환자: 요로감염, 방광염 등 염증성 비뇨기질환에 걸린 사람은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염증 유발 물질을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당뇨병 환자: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합니다. 특히,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는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고혈압 및 협심증 환자: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 혈액의 흐름이 둔화되어 혈전이 생기기 쉬워지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혈액의 점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운동 중 물 섭취

운동 중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면 몸속에서 많은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셔야 합니다. 운동 전에는 운동 시작 2시간 전에 체중 1kg당 5~7mL의 물을 마셔야 하며, 운동 중에는 15분마다 두세 모금씩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 후에는 체중 감소량에 맞춰 물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6. 기능수에 대한 오해

최근에는 수소수, 해양심층수, 탄산수, 알칼리수 등 다양한 ‘기능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 물은 특정 성분을 추가하거나 물의 성질을 변화시켜 건강에 더 이롭다고 주장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물들이 일반 물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수소수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과도한 활성산소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수소수를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알칼리수나 해양심층수 역시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 굳이 마실 필요는 없으며,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 물이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중, 활동량, 날씨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물을 마셔야 합니다. 특히, 특정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물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갈증을 느끼거나 몸 상태에 따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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