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받았다. 불안감을 느끼면 이 앱을 사용하라고 하셨는데,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 못해 어렵고, 아이에게 부탁하려니 미안해서 결국 약을 다시 타먹게 되었다."70대 여성 환자의 고백처럼,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는 혁신적인 의료 기술로 떠오르고 있지만, 모든 이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디지털 치료제가 변화시킬 미래의 의료 시스템과 그에 따르는 문제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1. 디지털 치료제란 무엇인가?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치료 방법입니다. 단순한 건강 관리용 앱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임상 시험과 규제 기관의 승인을 거쳐 의학적으로 검증된 소프트웨어로, 약물치료와 병행하거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