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정보

진드기 공포 다시 시작…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SFTS, 지금부터 주의하세요

행복만땅가득 2025. 4. 14. 21:30
반응형

 

따뜻한 봄이 찾아오며 등산, 나들이,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조용히 우리 곁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참진드기’입니다. 특히 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치명률이 무려 18.5%에 이르는 무서운 감염병입니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에 더욱 경계가 필요하죠. 지금부터 참진드기와 SFTS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SFTS, 얼마나 위험한가요?

SFTS는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의 약자로, 2013년 국내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4년까지 총 2,065명이 감염되었고, 이 중 381명이 사망했습니다. **치명률은 18.5%**로,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현재로서는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입니다.

2. 주요 증상은?

  • 발열 (38~40℃의 고열)
  •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 근육통, 두통
  • 심할 경우 신경계 이상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물린 부위에는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기도 합니다.

잠복기는 **5~14일(중앙값 약 9일)**로, 야외 활동 후 약 2주 이내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3. 작은소피참진드기, SFTS의 주범

SFTS를 옮기는 주요 매개체는 바로 ‘작은소피참진드기’입니다. 이 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의 세 단계를 거치며 각각 다른 동물에 기생해 흡혈합니다.

  • : 약충이 활동 시작
  • 여름: 성충이 산란
  • 가을: 유충이 대량 발생

이처럼 진드기 활동은 4월부터 11월까지 지속되며, 기온이 오르면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특히 수풀이나 덤불, 풀밭 등에서 자주 발견되므로,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SFTS 외 또 다른 진드기 감염병, 쯔쯔가무시증

진드기와 관련된 또 다른 질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이 있습니다. 이는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 발열, 오한
  • 근육통, 발진
  • 두통
  •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기도 함
    잠복기는 약 10일 이내이며, 치료제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의 경우 최근 3년간 쯔쯔가무시증이 매년 50명 이상 발생했고, SFTS 환자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SFTS로 인한 사망자도 매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5. 질병관리청, 2025년 진드기 감시 본격 착수

질병관리청은 4월 14일, 전국 23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발생 감시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질병대응센터와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가 함께 협력해 진행되며, 진드기의 활동 시기 및 분포 현황을 파악하고 조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6. 진드기 감염병, 이렇게 예방하세요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의 수칙들을 꼭 기억해 주세요.

- 야외 활동 전

  • 풀밭이나 덤불 진입 자제
  • 밝은색 긴소매 옷과 긴바지 착용
  • 모자, 장갑, 양말까지 착용해 노출 최소화

- 야외 활동 중

  • 풀밭에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않기
  • 발목 이상 높이 풀밭에는 들어가지 않기

- 야외 활동 후

  • 귀가 즉시 샤워, 옷은 고온에서 세탁
  • 몸에 진드기 붙었는지 꼼꼼히 확인

- 진드기 발견 시

  • 무리하게 떼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제거
  • 이후 2주간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방문

7. 진드기, ‘작은 살인마’로부터 스스로를 지키자

진드기는 작지만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존재입니다. SFTS처럼 치명적인 감염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수칙을 꼼꼼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응책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많은 요즘 같은 계절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죠.

야외활동이 많은 봄과 여름, 자연을 즐기되 방심은 금물! 진드기 예방수칙을 생활화해서 건강한 계절을 보내세요.

반응형